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지난 25일 열린 성남과 충남아산의 K리그2 19라운드는 화제를 끌 만한 경기였다.

아산이 경남과의 18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4대0으로 대승했고, 주닝요는 도움 해트트릭을 했다.

특정팀이 2경기 연속 4골차 이상 승리한 것은 승강제 도입(2013년) 이후 K리그1에서는 한 번도 없었고, K리그2서는 역대 5번째다. 도움 해트트릭은 한 시즌에 한 번 나오기 힘든 진기록이다.

성남 홈 팬들은 속이 쓰리겠지만 다른 축구팬들에겐 화끈한 '골잔치' 볼거리였다. 흥미롭게 끝났어야 할 경기였는데, 찜찜함이 가득 남았다.

'옥에 티' 부실한 심판 판정 때문이다. 이날 성남 서포터들은 “심판 눈 떠라“, “정신차려! 심판“이란 구호를 걸핏하면 외쳐야 했다. 패하니까 괜한 판정 탓이 아니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판정이 성남 벤치의 불만을 본격적으로 자극하기 시작한 것은 전반 41분. 성남 김훈민이 아산 송승민의 볼 터치를 차단하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했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영상을 되돌려 보더라도 김훈민의 발이 먼저 공을 차낸 뒤 송승민이 김훈민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김훈민이 공을 차단한 뒤 슬라이딩 마지막 동작으로 발이 약간 들리기는 했지만 옐로카드가 나올 정도의 과격한 파울로 보기에는 애매한 판정이었다. 최철우 성남 감독은 즉시 항의 표시를 했지만 경기는 진행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남 벤치를 더 자극하는 어설픈 판정이 나왔다. 44분쯤 아산 골키퍼 신송훈이 성남 진영 왼측면을 향해 롱볼 패스를 했고, 송승민과 성남 강의빈이 공중볼 경합을 위해 점프한 뒤 공은 그대로 터치라인 아웃 됐다. 주심은 아산의 스로인을 선언했다. 공이 강의빈과 접촉했다면 방향이 굴절되기라도 했을 텐데, 그런 것도 없이 곧바로 지나갔다. 아산 골키퍼가 최종 터치를 했기 때문에 성남의 스로인이 주어져야 했지만 어떤 근거로 그런 판정이 나왔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필 성남 서포터스석 바로 앞에서 펼쳐진 상황이어서 성남 팬들이 발끈했고,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있던 성남 코치들도 펄쩍 뛰었다. 이후 아산의 스로인에 이은 슈팅이 무산돼 '아웃 오브 플레이' 상황이 되자 주심은 갑자기 최 감독에게 다가와 옐로카드를 빼들었다. 최 감독은 경고 3개째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 금지를 받게 됐다.

후반 25분에는 실소를 유발하는 황당 판정까지 나왔다가 간신히 번복되기도 했다. 왼 측면 공격 전개를 하던 성남의 정승용이 전방 코레아에게 패스했다. 이어 코레아가 돌파를 시도하다가 아산 이학민의 중간 터치에 저지당했고, 코레아는 코너킥을 유도하기 위해 골라인 아웃되는 공을 흘려보냈다. 하지만 주심은 아산의 골킥을 선언했다.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휘슬이 거꾸로 불리자 코레아 등 성남 선수들이 또 발끈하며 항의했고, 주심이 판정을 번복하는 웃지 못할 장면이 펼쳐졌다. 이때 성남 선수들은 애매한 판정 연속에 흥분한 나머지 평정심을 잃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최 감독은 지난 22일 열린 수원 삼성전에서 장효준이 거친 태클을 당한 뒤 시즌 아웃 중부상을 한 것을 예로 들어 '리스펙트 (respect)'를 호소하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부상 위험도 높아지는데 심판의 경기 운영에도 리스펙트를 당부한다“고 작심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하필 그런 당부가 나오기 무섭게 부실 판정으로 얼룩진 경기가 나왔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골이 많이 터진, 재밌는 경기로 끝날 수 있는 것을 심판이 운용의 미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4505건, 페이지 : 9/1451
    • [뉴스] 부상 636일만의 복귀! 기적의 아이콘 카솔..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산티 카솔라(39, 레알 오비에도)의 축구 시계가 1년 더 연장된다.유럽 매체들은 카솔라가 오비에도에서 1년을 더 뛰기로 결정했다는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SNS를 인용 27일 보..

      [24-06-28 09:31:00]
    • [뉴스] 클린스만, 한국서 욕 먹기 힘들었나.. 英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영국 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클린스만은 유로 2024 기간을 맞이해 영국 매체 '더 선'에 칼럼을 연재..

      [24-06-28 09:25:00]
    • [뉴스] K리그 데뷔골 린가드, 19R 베스트11 선..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울산 보야니치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보야니치는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대구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1대0 승리를 이끌..

      [24-06-28 08:39:00]
    • [뉴스] 브라이턴-레스터 스왑딜! 듀스베리-홀 & 모..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브라이턴과 레스터시티가 스왑딜에 나선다.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양 팀이 키어난 듀스베리-홀과 야쿱 모데르를 맞바꾸는 이적..

      [24-06-28 08:07:00]
    • [뉴스] 아탈란타, 에버턴 수비수 벤 고드프리 영입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벤 고드프리가 에버턴을 떠나 이탈리아 아탈란타로 향할 전망이다.스카이스포츠는 '아탈란타가 고드프리 영입을 위해 8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이다. 170만 파운드의 옵션..

      [24-06-28 08:03:00]
    • [뉴스] 첼시 이어 유벤투스도 노팅엄 수비수 무릴로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첼시와 유벤투스가 무릴로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 자신의 SNS에 '첼시에 이어 유벤투스가 무릴로 계약 관련 조항들을 요청했다'..

      [24-06-28 07:54:00]
    • [뉴스] '크게 자란 연어처럼' 기량미달로 퇴출됐던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연어는 거친 바다에서 크게 성장한 뒤에 다시 강으로 돌아온다. 어린시절 태어나고 자란 고향으로 돌아오려는 습성 때문이다.마치 이런 연어처럼 '큰 무대'에서 기량을 완성한 뒤 어린 시절 몸담..

      [24-06-28 07:47:00]
    • [뉴스] 사우스게이트 정신병 걸릴 듯.. 英언론, 이..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제는 옷차림까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잉글랜드 축구 A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털리고 있다.영국 언론 '더 선'은 28일(한국시각) '유로 2024에서 사우스게..

      [24-06-28 07:45:00]
    • [뉴스] '너, 강등권이야' 진짜 웃음기 사라진 전북..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제 정말 웃음기가 사라졌다. '강등' 소리가 더는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 K리그 최고의 명문클럽 전북 현대의 발등에 아주 뜨거운 불이 떨어졌다. '언젠가 반등하겠지' 하다가 시즌 절반이..

      [24-06-28 07:45:00]
    • [뉴스] [유로2024]포든 셋째 출산 보고 독일 복..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필 포든이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돌아온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포든이 '가정사'로 잠시 대표팀을 떠나 영국으로 갔다가 다시 독일로 돌아왔다고 27일 보도했다. 포든은 26일 갑자기..

      [24-06-28 07:41: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