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직접 '인종차별 논란' 수습에 나섰지만 여진이 꽤 강력하다. 토트넘도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가해자 로드리고 벤탄쿠르 또한 두 번째 공개 사과문을 올렸지만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다. 이 상태로 과연 토트넘과 벤탄쿠르가 7월 말에 예정된 아시아 투어에서 한국 팬들을 어떻게 마주할지 물음표가 붙는다. 벤탄쿠르는 심지어 투어 명단 제외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건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벤탄쿠르가 자국 우루과이 방송에서 손흥민을 언급하며 동양인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내뱉으며 시작됐다. 벤탄쿠르는 손흥민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 사촌이 와도 모를 것“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벤탄쿠르는 곧장 '나쁜 농담'이었다며 SNS에 해명했으나 영국 방송 BBC는 '인종차별적인 욕'이라 규정했다.

이후 토트넘과 벤탄쿠르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일을 키웠다. 분노한 팬들은 토트넘과 벤탄쿠르의 SNS에 원성을 쏟아냈다. 토트넘은 일부 댓글을 삭제한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벤탄쿠르는 코파아메리카를 준비하는 자신의 일상을 SNS에 꾸준히 올리며 팬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19일에는 국제인권단체 킥잇아웃(Kick it out)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마침내 20일 손흥민이 입을 열어 사태가 진화되는 듯했다. 손흥민은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결코 의도하지 않았다. 우리는 형제이며 변한 것은 없다'며 오해가 풀렸다고 공표했다. 그러자 토트넘도 이어서 '우리는 손흥민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어떠한 차별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다양성과 평등에 대해 추가 교육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2일 벤탄쿠르가 다시 올린 사과문이 다시 잡음을 유발했다. 벤탄쿠르는 “나는 결코 다른 사람을 언급한 적이 없다. 오직 손흥민을 향한 말이었다. 누구에게든 직간접적으로 불쾌감을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사실상 변명으로 일관했다. 아시아인 전체를 모욕했다는 지적을 부정한 셈이다. 또한 이와 별개로 영국축구협회(FA)는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고 전해졌다.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FA는 벤탄쿠르의 발언에 출전 금지 징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논의 중이다.

토트넘과 벤탄쿠르가 이 과오를 확실히 책임지고 넘어가려면 인종차별적 발언이었음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수밖에 없다. 7월 27일부터 시작되는 토트넘의 한·일 투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을 먼저 거치는 토트넘은 서울에서 7월 31일 팀K리그와,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벤탄쿠르가 어떻게든 한국 미디어에 노출된다.

물론 벤탄쿠르가 이 투어에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풋볼런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우루과이의 코파아메리카 성적에 따라서 벤탄쿠르가 투어 명단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은 7월 15일이다. 열흘이 넘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정 핑계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이미 공식 입장을 한 차례 밝힌 마당에 또 고개를 숙일지는 미지수다. 토트넘도 벤탄쿠르에게는 더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FA의 공식적인 철퇴가 필요한 이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4544건, 페이지 : 87/1455
    • [뉴스] [공식발표]수원삼성, '절정의 기량' MF→..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충북청주FC에서 홍원진을 영입했다.수원은 27일 '올 시즌 충북청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드필더 홍원진을 영입했다. 홍원진은 많은 활동량과 넓은 시야, 우수한 킥력이 장점이..

      [24-06-28 01:03:00]
    • [뉴스] “재계약 논의 중이지만 불확실“ 토트넘, 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진정한 레전드 대우를 해줄 수 있을까.토트넘은 최근 계속해서 손흥민 재계약 관련 소식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이후 토트넘과 체결한 계약이 2025년 여..

      [24-06-28 00:38:00]
    • [뉴스] '중동 5개국' 한국, 월드컵 '죽음의 조'..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가시밭길을 걸어서는 안될 조편성이다.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년..

      [24-06-28 00:11:00]
    • [뉴스] 유로 역사상 이런 난장판 경기는 없었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축구는 역시 전쟁이다.튀르키예는 27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24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튀르키예는 조..

      [24-06-27 22:51:00]
    • [뉴스] 'SON 파트너 아무리 급해도'...토트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공격진 보강을 위한 제안을 준비했다. 다만 상대 팀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영국의 풋볼365는 27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뉴캐슬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히샬리송과 현금을 제안했다..

      [24-06-27 22:00:00]
    • [뉴스] 이강인 차기 파트너 심각하네...음바페에서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은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마커스 래쉬포드를 고려 중이다.영국 토크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PSG는 이번 여름 래쉬포드 영입을 고려할 것이다. 래쉬포드가 만약 이..

      [24-06-27 21:47:00]
    • [뉴스] “조편성도 실력이길“ 한국 축구가 부러운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시아의 '빅3' 가운데 단연 최고의 조편성은 대한민국이었다. 이란은 '죽음의 조'고, 일본도 껄끄러운 두 팀을 또 다시 만났다.사실상의 최종예선인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의 ..

      [24-06-27 21:30:00]
    • [뉴스] 빠져나온 김민재가 용하네...나폴리는 축구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나폴리는 선수들이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가 없는 팀이다.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 회장과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신임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콘테 감독이 나폴리 감..

      [24-06-27 20:47:00]
    • [뉴스] 토트넘 남을 바에 연봉 깎고 튄다 → 굿바이..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에메르송 로얄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토트넘을 탈출하기로 작정했다. 연봉을 깎아서라도 나갈 태세다. 이적료도 좀 깎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해졌다. 세리에A의 빅클럽 AC밀..

      [24-06-27 20:29:00]
    • [뉴스] '월클' 더 브라위너가 이랬다고?...주장인..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벨기에 주장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벨기에 선수들에게 팬들에게 인사하지 말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다.벨기에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

      [24-06-27 19:59:00]
    이전10페이지  |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