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 “전북!“ 경기 전 울려퍼진 양 팀 서포터스의 응원 소리는 비장하기까지 했다. 예상치 못했던 순위 만큼이나 낯선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의 '어쩌다 멸망전' 풍경이었다.

승점 6점짜리 벼랑 끝 승부, 결과는 무승부였다. 대전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추가시간 터진 김준범의 극장골로 2대2로 비겼다. 2연패에 빠졌던 대전은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하며, 승점 19로 11위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또 다시 울었다. 5월27일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은 부임 후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추가시간을 넘지 못했다. 9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지며 꼴찌(승점 17)에 머물렀다.

전북은 위기였다. 직전 라운드, 전주성에서 FC서울에 1대5 대패를 당했다. 전북이 서울에 패한 것은 2017년 7월 이후 7년 만이다. 21경기 무패 신화(16승5무)도 마침내 깨졌다. 경기 후에는 일부 선수들이 '일탈'을 저질렀다. 김 감독은 오히려 덤덤했다. 그는 “작년에 있을때보다 좋지 않았던 상황임은 분명하다. 이제 분위기나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파악했다“며 “상대가 무섭다기 보다는 내부적으로 우리 문제만 해결되면 다시 분위기를 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곪은 것은 다 터졌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많은 변화를 줬다. 주장을 김진수에서 박진섭으로 바꿨다. 홍정호 등 고참 선수들에게 분위기 전환을 맡겼다. 합숙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결국 마음가짐이었다. 김 감독은 '멸망전'의 포인트로 '싸우려는 도전적인 마음가짐'을 꼽았다. 그는 “끌려가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절박하기는 대전도 마찬가지였다. 아직 100%가 아닌 '신입생' 마사, 김문환 등을 엔트리에 넣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주중 3연전을 잘 넘겨야 반등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경기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홈경기인만큼 목표는 승리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내를 가져야 한다. 상대가 조급한 마음을 갖게끔 만들어야 한다. 결국 얼마나 침착하게 버티면서 기회를 노리느냐가 중요하다. 후반에 상황이 되면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전반 20분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영재의 전환 패스가 오른쪽에 노마크로 있던 박창우에게 연결됐다. 박창우가 밀어준 볼을 송민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티아고가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 두명을 제치는 멋진 돌파 후 침착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티아고의 3경기 연속골. 지난 시즌까지 대전에서 뛰었던 티아고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전북의 2-0 리드.

멸망전 답게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대전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 자원들을 총출동시켰다. 22분 만회골을 넣었다. '원더키드' 윤도영이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천성훈이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의 향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최근 막판 실점으로 여러차례 승리를 놓쳤던 전북 입장에서는 불안한 실점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전북 벤치는 판정 하나하나마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총공세에 나선 대전은 추가시간 김준범이 극장골을 만들어냈다. '낭만' 마사는 복귀전에서 멋진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는 막판까지 뜨거웠다. 종료 직전 에르난데스의 회심의 슈팅을 이창근이 막아냈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4405건, 페이지 : 8/1441
    • [뉴스] '아이윌비백(I will be back)' ..

      '아이윌비백(I will be back)' 스페셜원 무리뉴, EPL 지휘봉 다시 잡나. 에버턴 새 감독 유력[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셜원'이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이..

      [24-10-05 09:09:00]
    • [뉴스] '핵이빨 또 등장!' 프레스턴 공격수 오스마..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복수의 이빨을 받아라'그라운드에 또 다시 '핵이빨'이 등장했다. 경기에 너무나 몰입한 나머지 상대 선수를 깨무는 행동이다. 루이스 수아레스(37·인터마이애미)가 과거 프로 소속팀과 우루과..

      [24-10-05 08:31:00]
    • [뉴스] EU 최고법원 “FIFA 선수이적 일부 규정..

      “선수의 자유 이동·클럽간 경쟁 제한“(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가 4일(현지시간) 선수 이적과 관련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일부 규정이 EU 법률에 위..

      [24-10-05 07:43:00]
    • [뉴스] '토트넘 초대형 악재!' 손흥민, 또 이름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수 없을 전망이다.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디애슬..

      [24-10-05 05:47:00]
    • [뉴스] '충격' 부상 손흥민 또또또 이탈 예정…포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또 한 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

      [24-10-05 01:47:00]
    • [뉴스] “2시즌 연속 우승컵 기억안나?“ 그럼에도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가까스로 패전을 모면했지만 여전히 벼랑 끝에 있다.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FC포르투와의 2024~2025시즌..

      [24-10-04 21:47:00]
    • [뉴스]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 2일 차 경기가 4일 양구종합운동장, 양구 B구장에서 펼쳐졌다. 3개 조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2일 차 경기에서는 용인시축구센터 ..

      [24-10-04 21:44:00]
    • [뉴스] '야! 음바페+비니시우스 아무것도 안 하고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전 세계 최고의 삼각편대는 아직까지 호흡이 맞지 않고 있다.레알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빌르뇌브 다스끄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LOSC릴과의 2..

      [24-10-04 20:55:00]
    • [뉴스] 161일전 울산 고별경기→1위 자리 놓고 친..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얄궂은 운명이다. 그러나 승부는 피할 수 없다.이동경(김천)이 161일 만에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선다. 하지만 유니폼이 바뀌었다. 울산 소속이 아니다. 그는 4월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24-10-04 20:30:00]
    • [뉴스] “난 실패했습니다“ 빈손 르나르 감독 솔직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스트 클린스만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에르베 르나르 전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이 지난 올림픽에서의 실패를 인정하는 한편, 남자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르나르 감독은 지난 2일 ..

      [24-10-04 19:45: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