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다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수원FC는 29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안데르손과 정승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수원FC는 4위로 뛰어올랐다. 대전은 2연패를 당하면서 11위에 머물렀다.

대전은 3-4-3으로 나섰다. 배서준-천성훈-운도영이 스리톱을 이뤘다. 박진성 강윤성이 좌우에 섰고, 이순민 주세종이 중원을 구축했다. 안톤-노동건-아론이 스리백을 이뤘다. 부상한 이창근 대신 이준서가 골문을 지켰다.

수원FC는 4-1-4-1로 나섰다. 이승우가 경미한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지동원이 최전방에 안데르손과 김주엽이 좌우에 섰다. 정승원 강상윤 윤빛가람이 중원을 이뤘다. 장영우-권경원-김태한-이용이 포백을 이뤘다.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폭우 속 전반 대전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배서준 이순민 천성훈 박진성 등의 슈팅이 모두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FC는 윤빛가람 지동원의 슈팅으로 맞섰다. 전반 16분 수원FC가 앞서나갔다. 김주엽이 오른쪽에 보낸 패스를 안데르손이 잡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대전은 24분 박진성 대신 박정인을 넣었다.

대전이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수원FC는 35분 김주엽 대신 정재민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이 후반 시작과 함께 노동건을 빼고 이정택을 넣었다. 4-4-2로 전환,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원FC는 강한 압박을 내세워 대전에 맞섰다. 대전은 윤도영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수원FC는 박철우 손준호를 투입해 안정감을 높였다. 대전도 송창석까지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23분 박철우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을 이준서가 막았다. 25분 안데르손의 슈팅도 빗나갔다. 36분 수원FC가 결국 쐐기를 박았다. 안데르손이 돌파에 이어 박철우에게 볼을 건넸다. 박철우의 패스가 정승원에게 연결됐고, 정승원은 깔끔한 슈팅으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42분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역습 상황에서 박철우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나왔다. 44분에는 정승원이 또 한번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에 막혔다.

대전은 추가시간 음라파가 회심의 헤더를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수원FC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