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편집자 주 = 지방에 터를 잡고 소중한 꿈을 일구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젊음과 패기, 열정으로 도전에 나서는 젊은이들입니다. 자신들의 고향에서, 때로는 인연이 없었던 곳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새로운 희망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 청년의 존재는 인구절벽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에도 큰 힘이 됩니다. 연합뉴스는 지방에 살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청년들의 도전과 꿈을 매주 한 차례씩 소개합니다.]

“드론 축구는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미래형 스포츠입니다. 실력을 좀 키워 나중에는 꼭 프로팀을 직접 운영해 보고 싶어요.“2년 전 드론 교육업체 '구름WE'를 창업한 박소영(28·여) 대표는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인천에서 다녔다. 전공은 드론이 아닌 아동 보육이다.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2017년부터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2년 넘게 근무했다.매일 일터에서 해맑은 아이들을 보며 마음을 정화하면서도 부모조차 버거운 보육 업무를 온종일 감당하느라 오히려 마음에 생채기가 날 때도 있었다.생채기가 덧나기 시작할 무렵 무작정 보육교사 일을 그만뒀다. 별다른 계획은 없었다.계획에 없던 드론이 박 대표의 일상으로 날아들어 온 건 우연이었다. 친오빠와 동네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이제 뭐 하고 살지“라고 푸념한 날이었다.박 대표의 오빠는 “포털사이트에서 미래 유망 직업을 한번 찾아봐“라고 무심하게 말했다. 검색 결과는 3D 모델러, 자율주행 개발자, 드론 기술자 등이 장래가 밝은 직업이라고 소개했다.이 중에서 박 대표가 “그나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 건 드론 기술자였다. 드론 국가 자격증부터 따야겠다고 마음먹었다.

2019년 여름, 어머니 친구가 운영하는 사설 교육원에서 2개월 동안 20시간 드론 비행을 한 뒤 '초경량 비행장치 무인 멀티콥터 조종자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어렵게 자격증을 땄는데도 막상 드론 일자리는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져 야외 강연이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이다.잠시 토스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그는 일이 없는 동안 더 철저히 준비하자는 생각에 '드론 지도 조종자 자격증'까지 딴 뒤 2020년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드론 축구를 배웠다.박 대표는 “당시 돈을 벌고 싶은데 코로나19로 마땅한 드론 일자리가 없었다“며 “드론 축구 전문가 과정을 소개한 인터넷 공고를 보고 아카데미에 찾아갔다“고 떠올렸다.그는 경기 광주에 있는 드론 축구 아카데미에서 방과 후 강사 양성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다.이후 2021년까지 2년가량은 드론 사설 교육원에서 교관으로 일하면서 주말에는 드론 축구선수로 활동했다.이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드론 축구에 빠져들었다. 교관으로 일하던 교육원에서 퇴사하며 “혼자 한번 해보자“고 결심했다.프리랜서로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방과 후 강사로 나가 드론 강습을 했고, 인천 드론 축구팀도 직접 꾸려 선수로 대회에 참가했다.박 대표는 “전국에 드론 축구팀이 3만개가량 된다“며 “2021년 11월 전주시장배 전국 드론 축구대회 3부 리그에서 최우수상(2위)을 받아 처음 입상했다“고 기억했다.

드론 축구대회는 보통 일반부(1∼3부)와 유소년 리그로 나눠 열린다. 경기는 무선 조종기로 제어하는 공격수 드론 1대와 수비수 드론 4대가 한 팀을 이뤄 같은 비율의 상대 팀 드론 5대와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세트 3분씩 3세트로 승부를 가린다.드론 주변에 탄소 소재를 보호장구처럼 둘러싸면 원 형태의 공이 만들어진다. 가로 7m·세로 16m 규모(일반부 기준)의 경기장 양쪽 3m 높이에 설치된 골대를 공격수 드론이 통과하면 득점으로 인정된다.박 대표는 “성인부 드론은 시속 80㎞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유소년용은 시속 15㎞로 날아다닌다“며 “일반 드론을 야외에서 날릴 때는 어딘가에 안 부딪히게 조심하는데 드론 축구는 일부러 부딪쳐 상대 드론 공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날아오는 상대 공격수 드론을 부딪쳐 득점을 막았을 때는 희열을 느낀다“며 “5명이 하는 팀 스포츠여서 청소년들이 드론 축구를 배우면 집중력을 높이거나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한드론축구협회 인천 미추홀지부장인 박 대표는 현재 일반부 2개 팀과 유소년 1개 팀을 직접 운영하며 감독도 맡고 있다.그가 창업한 '구름WE'는 인천에서 유일한 드론 축구 아카데미다. 드론 축구 교육뿐만 아니라 드론을 활용한 체험 행사도 열고, 학교나 공공기관을 찾아다니며 코딩이나 로봇 분야도 함께 강의한다.박 대표는 30일 “드론 교육업체 창업 후 드론축구 교육비와 외부 강의 수업료가 주수입원“이라며 “혼자서 회사를 운영하는데 보육교사로 일할 때보다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말했다.다만 “아직은 자체 경기장이 없어 인천에서 경기도까지 가서 훈련하는 게 조금 힘들다“며 “젊음을 무기 삼아 나중에는 누구나 드론 체험을 할 수 있는 센터를 인천에 꼭 만들어 드론 축구도 활성화하고 싶다“고 웃었다.

son@yna.co.kr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4398건, 페이지 : 74/1440
    • [뉴스] 천하의 무리뉴가 졌다고 도망쳐? 사상 초유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독설가'로 유명한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고 퇴근했다.튀르키예 매체 '소즈추신문'은 22일(한국시각) '무리뉴가 경기가 끝난 후 예정된 기자회견에 참석하..

      [24-09-23 19:30:00]
    • [뉴스] 황인범 페예노르트행 초대박 조짐...감독은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브리안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은 황인범의 빠른 적응에 정말로 만족하고 있었다.황인범이 소속된 페예노르트는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4-09-23 19:21:00]
    • [뉴스] 페에노르트 감독은 '축구도사' 황인범을 피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레데비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엄청난 찬사가 쏟아진다.브라이언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은 2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NAC브레다와 2024~202..

      [24-09-23 18:23:00]
    • [뉴스] '샤프볼 윗물 매직'수엡 김은중 감독“2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더 이상 짜낼 수 없을 만큼, 매경기 자신의 200%를 쏟아낸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한다.“'샤프볼 매직'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프로 첫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상위 스플릿 확정 후 선수들..

      [24-09-23 18:03:00]
    • [뉴스] 역대급 칭찬 쏟아진다! “황인범, 피를로와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인범의 활약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그 데뷔전 활약도 엄청났다.네덜란드의 NU는 23일(한국시각) '페예노르트가 승리 후 황인범 영입을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페예노르트는 22..

      [24-09-23 17:47:00]
    • [뉴스] “SON 역할 아직 필요, 리더로서 중요한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은 끝났다'는 다소 과격한 비판까지 제기된 가운데 한 영국 언론이 손흥민을 옹호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SON은 토트넘에서 여전히 역할을 해야 한다'..

      [24-09-23 17:43:00]
    • [뉴스] '27골 12도움' EPL 올해의 선수, 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 핵심 필 포든의 시즌 초반이 너무 이상하다. 지난 시즌의 모습이 전혀 없다.2000년생 포든은 맨체스터 시티의 현재이자 미래다. 맨시티 유소년 아카데미 시스템에서 배출한 최고의..

      [24-09-23 16:37:00]
    • [뉴스] “SON은 끝났어“ 오하라 독설에 英언론 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출신 축구전문가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은 끝났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영국 언론은 오하라의 평가에 일부 동의했다.오하라는 21일 '토크스포츠'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전성..

      [24-09-23 16:34:00]
    • [뉴스] “홍명보 감독님 보셨죠?“ 차세대 스트라이커..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 부재가 한국축구가 풀어야 할 숙제로 떠오른 분위기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여겨지는 청소년 대표 출신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유럽 무대 데뷔 후 인상적인 활약으로 '국대 문'을 ..

      [24-09-23 16:15:00]
    • [뉴스] 이적료 1100억 축구선수 맞아?...통계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이 하베르츠와 율리엔 팀버는 자신의 플레이를 반성해야 할 것이다.아스널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

      [24-09-23 15:47:00]
    이전10페이지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