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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지금 3위에 만족 못한다.“

충남아산을 이끄는 김현석 감독은 추억의 명언 '아임 스틸 헝그리'를 외치는 듯했다. 이례적인 대승 행진으로 리그 3위로 도약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아산은 2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한 아산은 7승6무5패, 승점 27점으로 김포FC와 동률을 이룬 뒤 다득점(아산 27골, 김포 18골)에서 앞서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승에 대해 김 감독은 “연속해서 4골 차 승리다. 대체로 만족하지만 멘털(정신)적으로 선수들이 조금 흔들린 부분이 있다. 미리 준비해 온 것에서 약간 변형을 했는데 선수들의 착오가 약간 있었다“면서 “일찍 선제골이 들어가서 방심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에 불만족을 전달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아산은 주닝요가 도움 해트트릭을 했고, 호세가 연속 경기 골을 넣는 등 외국인 선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에 김 감독은 “그동안 체격이 좋은 강민규가 잘 해줘서 버텨왔는데 강민규의 전력이 노출된 점이 있었다. 그래서 타깃형 영입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하다가 영입한 호세는 내가 원했던 선수다. 충분히 더 잘 할 것이라 믿는다. 연속골도 넣었으니 앞으로 출전시간을 늘려줄 것이고, 우리 전술에 녹아들면 득점도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아산은 다득점에서 앞서 김포를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김 감독은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시즌 초반 5경기 만에 1위를 찍은 적이 있다. 지금 3위라는 순위가 아직 확정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나는 항상 도전정신이다. 내가 프로(감독)에 처음 입문한 신인이라 생각한다. 내 마음 속의 순위는 선수들과 일치한다고 본다. 지금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성남=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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