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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 유로2024 최고의 스타는 단연 '초신성' 라민 야말이다.

2023~2024시즌 혜상 같이 등장한 야말은 무려 7골-10도움을 기록하며, '제2의 메시'라는 극찬을 받았다. 야말은 지금껏 수많았던 '제2의 메시'와는 다르다. 그의 나이는 16세에 불과하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는 21일(한국시각) 독일 샬케 아레나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유로2024 B조 2차전을 끝마치고 스페인 대표팀 라커룸을 찾았다. 이날 스페인은 후반 10분 리카드로 칼라피오리의 자책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 1차전 크로아티아전 3대0 승리를 묶어 2연승을 질주하며 16강 티켓을 획득했다.

선수단 격려차 라커룸 문을 열고 들어선 펠리페 6세는 “대단히 잘해줬다. 자책골이 아니더라도 이길 수 있었다. 많은 찬스가 있었다. 대단한 경기였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선수, 스태프와 일일이 인사를 나누던 펠리페 6세는 야말 앞에 섰다. 펠리페 6세는 야말에게 나이를 물었고, 야말이 “16세“라고 답했다. 그러자, 펠리페 6세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야말은 대회 도중에도 학교 숙제를 하는 '학생 스타'다. 하지만 실력은 학생급이 아니다. 현란한 드리블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를 흔들었다. 야말은 이번 대회 드리블 성공 1위다.

야말의 활약이 대단하다보니, 재밌는 기사도 나왔다. 24일 빌트에 따르면, 야말은 독일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 독일에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오후 8시 이후 일을 할 수 없다. 운동선수는 오후 11시까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예외가 있지만, 샤워와 미디어 활동까지 포함된 시간이다.

만약 토너먼트에 오른 스페인이 연장전까지 간다면, 야말은 독일법을 준수하기 어려워진다. 물론 독일법의 취지가 미성년자들이 제대로 된 복지를 받지 못할 것에 대한 예방 차원이라고 볼때, 실제로 야말에게 적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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