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신태용 감독이 결국 인도네시아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28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대표팀 공식 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도 자신의 SNS에 '인도네시아가 세계 무대로 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 인도네시아가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신 감독도 토히르 회장의 글에 '에릭 회장님과 2027년까지 같이 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댓글을 달았다. 재계약 사실을 인정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재계약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는 듯 했다. 지난 4월 토히르 회장은 자신의 SNS에 신 감독과 식사 후 악수를 나누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우리는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프로그램에 논의했고,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사실상 재계약을 맺었다는 뜻을 전했다. CNN 인도네시아도 '토히르 회장이 신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와 달리 신 감독은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까지는 전혀 말은 없고 생각만 하고 있다. 그 부분은 나도 생각해야 하고, 협회에서도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신 감독이 한국에 들어온 이후에도 재계약 오피셜은 들리지 않았다. 그 와중에 한국 대표팀 부임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히르 회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 감독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밝히며 “만약 대한축구협회(KFA)가 신 감독을 원한다면 막지 않겠다“고 했다. 결국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집행위원회 간부가 진화에 나섰다. 아리아 시눌링가는 26일 인도네시아 매체 '슈퍼볼'과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추측은 하지 말아달라“며 “현재 신 감독과 KFA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했다.

이어 “(신 감독이 입국한 것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토히르 회장과 신 감독의 재계약 협상은 진행 중이다.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점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해야 할 모든 작업은 마무리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눌링가의 말 대로였다. 일찌감치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신 감독은 교감을 마무리했고, 이날 최종 발표에 이르렀다.

신 감독은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신 감독은 K리그의 전설이었다. 일화 천마 전설로 K리그 우승만 6번을 경험했다. K리그 시즌 최우수선수도 수상했으며 시즌 베스트 일레븐만 9번 뽑혔다. 해외 리그의 제안에도 K리그를 지켰다. 감독으로서도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부임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성공하면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성공가도를 달린 '난 놈'으로 불렸다.

현역 시절 대표팀과 큰 인연이 없었던 신 감독은 대한민국 A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연령별 팀을 이끌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 8강, 2017년 U-20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다.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 대신 A대표팀을 맡아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이끌고 본선 무대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독일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월드컵을 끝으로 잠시 현장을 떠나 있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며 첫 해외생활을 시작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새역사를 열었다. 축구 변방에 약체 이미지가 강했던 인도네시아를 바꾸며 스즈키컵 준우승, 16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일본, 이라크, 베트남과 한 조에 묶인 인도네시아는 예상을 깨고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돌풍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인도네시아 연령별 팀도 이끈 신태용 감독은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을 16강에서 꺾는 기적같은 드라마를 썼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40년만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인도네시아는 4강에 올라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노렸지만 대륙 간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실패했다. 인도네시아로 아시아와 세계의 강호를 상대로 맞서던 신태용 감독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다시 A대표팀으로 돌아온 신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행에 성공했다. 3차 예선 진출은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하지만 본선행 희망은 밝지 않아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3차예선에서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통해 역대 최초로 3차예선 티켓을 거머쥐는 대파란을 일으켰지만, 돌아온 건 '죽음의 조'였다.

인도네시아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아시아축구연맹(AFC) 본사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추첨식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과 같은 C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다. 3차예선 참가국 중 랭킹 1위(일본 20위)와 4위(호주 23위)가 모두 속했다. 일본과 호주가 양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56위)도 쉽게 넘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 바레인(81위), 중국(88위)과 3~4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매체 '아쿠라트 자텡'은 “인도네시아가 미션 임파서블 헬 그룹에 속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이 조국 한국과 만나지 않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수아라닷컴은 조 추첨식 직후 “신태용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3차예선에서 한국전을 피한 건 신태용 감독의 바람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룬 것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다. 인도네시아 축구의 물줄기를 바꾼 '신따이용 매직'은 진행 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4431건, 페이지 : 65/1444
    • [뉴스] [문체부 속보]'사령탑 선임 과정 논란' 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A대표팀 감독에게 공식 사과했다.24일 국회 본관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현안 질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대한축구협회 A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체육회를..

      [24-09-24 14:47:00]
    • [뉴스] 젠장 또 탈트넘이야?...3경기 3골 대폭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에서 망했던 지오반니 로 셀소마저 새로운 팀에서 탈트넘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로 셀소의 소속팀 레알 베티스는 24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티노 빌라마린에서 열린 ..

      [24-09-24 13:34:00]
    • [뉴스] “탈트넘은 진정 과학인가“ 토트넘 77경기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에서 주전력에서 제외됐던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지오반니 로 셀소(28·레알베티스)가 런던을 떠난 뒤 부활의 기틀을 마련했다.로 셀소는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베티스 베니토비야마린과 20..

      [24-09-24 13:34:00]
    • [뉴스] [현장 일문일답]'국회 질의 마친' 홍명보 ..

      국회 질의를 마친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입을 뗐다.24일 국회 본관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현안 질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대한축구협회 A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체육..

      [24-09-24 13:20:00]
    • [뉴스] 정해성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역할 여..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물색하다가 돌연 사퇴해 의구심을 자아냈던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정몽규 회장에게 홍명보 감독을 추천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끝낸 것으로 판단해 그만뒀다고 밝혔다.정 전 위원장은 24..

      [24-09-24 13:12:00]
    • [뉴스] [문체위 속보] “불공정 확인되면 사퇴하라“..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24일 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 대한체육회,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둘러싼 최..

      [24-09-24 13:05:00]
    • [뉴스] '2위' 서울 이랜드, '선두' 안양과 승격..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 경쟁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2위' 서울 이랜드가 선두 FC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 2위 간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이랜드(승점 45)는 24일 오후 7시 3..

      [24-09-24 13:00:00]
    • [뉴스] “뚱보 MF 임대 복귀시켜라!“ 팬들의 충격..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로드리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부진하던 미드필더까지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영국의 더선은 24일(한국시각) '맨시티 팬들이 로드리 부상 후 잊혀진 선수를 복귀시켜야 한..

      [24-09-24 12:29:00]
    • [뉴스] “손흥민 끝났다. 훈련 더 해야“ 치욕스런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을 향한 억지 비판이 나오자 현지에서도 반박하는 의견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 중이다.최근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해 손흥민을 향해 적나라한 비판을 쏟아냈다.오..

      [24-09-24 12:22:00]
    • [뉴스] '평점 3점인데?' 부활한 김민재, 후스코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24일(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공식 베스트11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4-..

      [24-09-24 12:18:00]
    이전10페이지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