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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끔찍한 부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헝가리 국가대표 바르나바스 바르가가 퇴원했다.

영국의 'BBC'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바르가가 수요일 퇴원했다. 몇 주간의 안정이 더 필요한 그는 헝가리의 집으로 돌아가 회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헝가리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바르가가 오늘 아침 슈투트가르트 병원에서 퇴원해 현재 헝가리 자택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바르가는 소속팀인 페렌츠바로시를 통해 '많은 응원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집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고 입장을 전했다.

바르가는 24일 스코틀랜드와의 유로 2024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24분 쓰러졌다. 그는 세트피스 과정에서 문전으로 뛰어들다 스코틀랜드 골키퍼와 정면 충돌했다.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바르가는 잠시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이 투입돼 응급치료에 나섰고 헝가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담요로 바르가를 둘러싼 채 카메라로부터 보호하는 동료애를 발휘했다.

경기는 약 7분간 중단됐다. 헝가리 주장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는 충격과 걱정에 휩싸인 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의식을 찾은 바르가는 극도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병원에 후송됐다. 두개골과 안면이 복합 골절된 바르가는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바르가의 병실은 25일 공개된다. 바르가는 엄지를 세웠고, 그의 여자 친구와 함께 헝가리대표팀 관계자들이 미소짓고 있었다.

바르가가 실려나간 후 헝가리는 후반 추가시간 케빈 소보스가 극장골을 작렬시키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헝가리 선수들은 바르가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함께 만든 첫 승을 자축했다.

마르코 로시 헝가리 감독은 “그 순간엔 바로 깨닫지 못하다가 선수들이 의무진을 부르는 걸 보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모두가 정말 걱정했다. 바르가가 경기장을 떠날 때 의식을 회복했고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정말 다행이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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