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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인간 승리의 주인공을 여름 이적시장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

영국의 TBR풋볼은 27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벽돌공으로 일했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전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보강을 원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감했기에, 전력 강화를 통해 차기 시즌에는 우승 후보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그중 센터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독 영입을 원했던 포지션 중 하나다. 미키 판더펜, 라두 드라구신 등이 합류했음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추가적인 센터백 영입을 요청했다. 토트넘이 영입 작업에 나선 센터백은 바로 유벤투스 소속 수비수 페데리코 가티였다.

TBR풋볼은 '높은 평가를 받은 이탈리아 수비수 가티가 토트넘 이적설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이미 가티를 영입하기 위해 유벤투스와 접촉했다. 가티는 토트넘과 뉴캐슬의 관심을 받고 있다. 뉴캐슬이 현재 선두지만, 토트넘도 가티에게 공식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가티를 향한 토트넘의 영입 관심을 전했다.

1998년생 수비수 가티는 지난 2014년 이탈리아 세리에C에 위치한 알레산드리아 칼초 1912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당시 집안이 굉장히 어려웠던 가티는 생계와 더불어 축구까지 하기 위해 아침부터 오후까지 건설 현장에서 벽돌공으로 일했고, 이후 오후와 저녁에 축구 훈련을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축구를 포기하지 않은 가티는 세리에C 무대에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며 2018년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고, 당시 2018~2019시즌 베로나와 함께 세리에A로 승격까지 성공했다. 다만 당시에도 가티의 활약은 적었기에 그에게 주목한 팀은 많지 않았다.

반전은 2021년 프로시노네 칼초 합류 이후 이뤄졌다. 세리에B 프로시노네에 합류한 가티는 주전 센터백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고, 그의 활약을 주목한 유벤투스가 곧바로 손을 내밀었다. 2022~2023시즌부터 유벤투스 소속으로 활약한 두 시즌 동안 꾸준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유벤투스 수비진을 지켰다. 특히 제공권을 활용한 수비와 적극적인 전진, 대인 수비 등이 돋보였다.

토트넘은 이미 세리에A 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가티 영입을 통해 차기 시즌 수비진을 최대한 단단하게 구성할 계획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미 이번 여름 센터백 보강 후보로 고려했던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하고 첼시로 향하며 한 차례 센터백 영입에 실패했다. 만약 가티마저 놓친다면 수비진 보강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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