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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가 쓰러졌지만, 팀 동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걱정조차 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아탈란타의 메르세데츠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2024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최전방에 메시가 나선 아르헨티나는 후반 4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선제골과 후반 4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추가골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메시는 추가골을 도우며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다만 경기 도중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당황시키는 상황이 발생했었다. 메시를 향한 캐나다의 거친 수비가 문제였다. 후반 38분 당시 타존 뷰캐넌이 메시의 발목을 휘감는 양발 태클로 메시를 넘어뜨렸다. 메시는 태클 이후 자리에서 잠시 자리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됐고, 다행히 메시는 큰 부상 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코파아메리카 개막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모든 아르헨티나 선수와 코치진이 놀란 상황이었음에도 놀라지 않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괴짜 골키퍼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시가 심한 충돌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을 때 걱정이 됐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메시는 고무로 만들어졌어“라며 메시가 그런 부상에 전혀 다칠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재미있는 비유로 표현했다.

다만 코파아메리카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메시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마르티네스의 표현처럼 고무로 만들어진 선수는 아니기에 적절한 관리는 필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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