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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SNS에서는 충격적인 반응까지 있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나쁜 농담으로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해당 질문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답했다. 해당 발언 이후 그의 발언에 동양인에 대한 비하가 있다고 판단판 팬들은 그를 비판했다.

벤탄쿠르는 논란이 시작되자 곧바로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매우 좋지 못한 농담이었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걸 알 거야, 너를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니야.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짧은 사과와 무성의한 태도에 사과에도 논란은 줄어들지 않았다.

기브미스포츠는 '벤탄쿠르가 손흥민의 외모에 대한 인종차별적 농담을 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이 발언이 온라인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받은 후 그는 SNS를 통해 후회를 표명하고 그것을 그거 나쁜 농담이라고 규정했다. 해당 영상은 그럼에도 많은 비난을 받았으며, 많은 사람이 발언 내용을 비판했다. 현재 발언에 대한 손흥민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그간 인종차별과 낯선 사람이 아니다. 그는 2023년에도 끔찍한 학대를 당했고, 손흥민은 런던 경찰에 성명까지 제출해야 했다. 당시 손흥민을 비난한 크리스털 팰르시 팬은 3년 동안 축구장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손흥민은 과거 2019년 당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여러 차례 피해자였으며, 이런 문제를 멈추는 것이 어렵고, 대응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밝혔었다'라며 손흥민의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번 사건에 놀라움을 표하며 보도했다. BBC는 '벤탄쿠르가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것에 대해 나쁜 농담이라고 사과했다. 손흥민은 아직 사과에 공개적으로 답변하지 않고 있다. 두 선수는 2022년 1월 벤탄쿠르 이적 이후 동료로 지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사과 이후에도 여론이 뜨거워지자 토트넘 전담기자 이자 풋볼런던 소속인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도 해당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골드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벤탄쿠르가 인터뷰 도중 손흥민에 대한 끔찍한 농담을 시도한 사실아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벤탄쿠르는 SNS를 통해 사과했다. 애초에 정말 어리석은 발언이었고, 많은 사람을 화나게 했다. 이런 것은 손흥민이 팀 동료에게서 전혀 필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골드 기자의 SNS에서는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의 2차 가해까지 발생하고 말았다. 벤탄쿠르를 옹호하고자 하는 일부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농담은 정상적이고, 공격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벤탄쿠르의 평판에 명백히 해를 끼치는 폭로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오히려 골드 기자의 이번 보도를 지적했다. 골드 기자는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발언이라는 이모티콘과 함께 말을 아꼈다.

또 다른 팬은 “친구끼리는 항상 나쁜 농담을 한다. 가까울수록 더 심해진다. 우린 그것을 무시하고 이 인터뷰를 인종차별의 포스터로 만들었다“라며 그저 가까운 사이의 농담일 수 있다고 치부했다. 다만 벤탄쿠르와 손흥민의 절친한 관계와 평소 농담들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번 벤탄쿠르의 발언은 공개적인 인터뷰에서는 절대적으로 지양해야 하는 발언이었기에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반면 대다수 팬들은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는 입장도 내세웠다. 팬들은 “손흥민이 정말 불쌍하다. 그가 '나는 용서한다. 그것은 실수다'라고 말하지 않길 바란다. 그렇게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 끔찍한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정말 농담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 자체가 문제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 아니다. 제발 농담이라고 치부하지 말아라“라며 일부 농담이라는 의견을 옹호하는 팬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미 여러 차례 일부 팬들의 인종차별로 논란이 되기도 했기에 이번 벤탄쿠르의 언행과 사과는 더욱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5라운드 토트넘과 팰리스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사이 일부 원정 팬들이 그를 향해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인종 차별 행위를 하면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당시 인종차별적 행위와 손가락 욕 등 매우 불쾌한 행동을 마주했음에도 대응하지 않고 차분하게 벤치로 돌아갔다.

당시 원정 팬의 만행이 SNS를 통해 전해지자 큰 공분을 샀다. 토트넘은 곧바로 경기 후 성명을 통한 비판을 내걸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경기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혐의를 인지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럽고, 사회, 경기, 클럽에서 모두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당시 발생한 것이 처음이 아니었기에 한국 팬들도 토트넘 구단도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을 향한 경기장 내 인종차별 행위는 팰리스전까지 지난 시즌에만 3번째였는데, 시즌 초인 지난해 8월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해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월 웨스트햄전에서도 해당 행위가 발생해 토트넘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등이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일부 프리미어리그 해설가가 손흥민의 경기 중 행동에 대해 무술이라고 비판하며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팰리스전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토트넘은 '구단은 지난 5월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몸짓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팰리스 원정 팬이 원래 선고에 대한 항소 이후 3년 동안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해당 팬에 대한 징계를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그간 손흥민 외에도 다른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에도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해 10월 '우도지가 SNS상에서 수많은 인종차별적 비난을 겪었다. 우도지는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려 리버풀전 승리를 자축했는데, 이에 분노한 리버풀 팬들이 우도지 글에 댓글로 인종차별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그를 괴롭혔다'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지난 10월 1일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펼쳤다. 우도지는 후반 23분과 24분 리버풀의 윙어 디오구 조타와 경합을 벌여 조타에 옐로카드 두 장을 얻어내 그를 그라운드에서 쫓아냈다. SNS에선 우도지가 조타와의 경합에서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비난이 줄을 이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선을 넘은 팬들이 우도지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들은 “'검은 원숭아 그만 넘어져라' 등, 인종차별적 댓글을 단 SNS 사용자는 셀 수 없이 많았다“고 전하면서 “토트넘 또한 해당 상황에 분노해 성명문을 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당시 우도지의 인종차별에 대해 '치가 떨린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협조하겠다. 연루된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한 법적 조치를 모조리 취하겠다. 데스티니, 우린 너의 편이다.라며 분노 담은 성명문을 게재했다.

축구 인종차별 예방 재단 '킥 잇 아웃(Kick It Out)'도 '댓글 테러'에 대해 “경악스럽다“고 의견을 밝혔고 해당 재단의 선수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트로이 타운젠드는 '경기에서의 논란이 아무리 커도 이러한 인종차별을 용인할 순 없다'라고 전했다.

최근 라리가에서는 인종차별을 행한 팬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23년 5월 발렌시아의 메스티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로 인종차별 행위를 했던 3명의 팬은 지난 11일 징역 8개월, 2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당했다.

스페인 언론도 '스페인에서 축구장 내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명의 피고인이 피부색을 언급하는 구호와 몸동작, 노래 등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모욕한 게 입증됐다. 원숭이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반복해서 따라 하는 행위는 선수에게 좌절감과 수치심, 굴욕감을 야기했고, 결과적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존엄성까지 파괴했다'라며 인종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했다.

판결 후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역사에서 처음으로 경기장 내 인종차별 행위에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모든 흑인을 위한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EPL 무대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기에 벤탄쿠르의 행동에 대한 질타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 이후 사과가 있었음에도 그 진정성에 대한 의심 때문인지 여론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SNS상에서는 2차 가해와 용서하면 안 된다는 갑론을박도 벌어지고 있기에, 이번 사태가 잠잠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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