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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결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데 리흐트 영입 요구 가격을 제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맨유에 데 리흐트 이적료로 5000만 유로(4200만 파운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새 시즌 변화가 불가피하다. '베테랑' 라파엘 바란이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다. 맨유는 새 시즌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 순위로 정했다. 영입 후보는 다양하다. 가장 최근엔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브랜스웨이트와 개인 합의는 마쳤다. 하지만 구단과의 이적료 협상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에버턴은 브랜스웨이트의 몸값으로 7000만 파운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1차 제안으로 4500만 파운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트로는 또 다른 언론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보도를 인용해 '데 리흐트는 맨유의 대안이다. 텐 하흐 감독은 데 리흐트와 아약스(네덜란드)에서 함께했다. 맨유는 데 리흐트 영입을 놓고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데 리흐트를 매각할 준비가 돼 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라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3~2024시즌 최악을 경험했다. 해리 케인, 김민재 등 공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고도 무관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12년 만에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23승3무8패(승점 72)로 3위에 머물렀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선 준결승에서 도전을 마감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단 내 분열설도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바닥을 찍었다. 결단을 내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 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콤파니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7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끈다. 콤파니 감독은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며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메트로는 '데 리흐트는 지난 2022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7700만 유로였다. 하지만 그는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했다.

데 리흐트는 현재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유로2024에 출전했다. 그는 앞서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지금 그것에 대해 생각할 때가 아니다. 나는 지금 유로2024에서 뛰고 있고, 그것은 나와 대표팀에 매우 중요하다. 지금은 유로2024에 집중하고 있다. 그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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