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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도대체 얼마나 더 보여줘야 할까.

영국 전문가들에게 손흥민은 아직 '레전드'가 아니었다. '첼시 출신' 앤디 타운센드는 2일(한국시각)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는 아니다“고 했다. 타운센드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사우샘프턴, 노리치 시티, 첼시 등에서 뛰었다. 은퇴 후에는 축구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타운센드는 이어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이고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레전드라는 단어는 올바른 맥락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누군가 이전에 나의 대본에 손흥민이 EPL 레전드라는 내용을 넣었는데 그건 옳지 않다. 내 생각에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훌륭한 선수이지만 EPL 레전드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소 박한 평가다. 손흥민은 현역 EPL 최고 선수 중 하나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당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3000만유로에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청년은 '토트넘의 얼굴'이 됐다.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다소 부침이 있었던 손흥민은 다음해인 2016~2017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한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토트넘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7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11명에 불과하다.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게로, 티에리 앙리 등과 같은 레전드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역사까지 썼다.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이영표 전 강원 대표가 “인류가 달에 발을 들였던 것처럼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했을 정도로 놀라운 사건이이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 토트넘은 중소 클럽에서 벗어나 빅클럽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은 2016~2017시즌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20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토트넘은 이제 EPL에서도 꾸준히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릴 수 있는 수준의 구단으로 성장했다.

8년 후, 손흥민은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토트넘의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요리스, 케인이 떠나며 공석이 된 토트넘 주장직에 손흥민이 임명됐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손흥민은 역대 두번째 한국인 EPL 주장이 됐다. 손흥민에 앞서 EPL에서 가장 먼저 정식 주장으로 임명된 한국인은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다. 박 디렉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적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2012~2013시즌 공식적으로 주장직을 맡았다. 그 이후 11년만에 코리안 캡틴이 탄생했다.

손흥민은 “이 거대한 팀의 주장이 되어 정말 영광이다. 큰 놀라움이고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나는 이미 모든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과 밖 어디에서든 스스로가 주장이라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고 있고,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주장이 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전방으로 위치를 옮겨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탁월한 리더십과 놀라운 결정력을 앞세워 팀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상도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후 2017년 4월과 2020년 10월에도 수상에 성공한데 이어 약 35개월 만에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통산 4회 수상으로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과 함께 수상 횟수 동률을 이뤘으며, 손흥민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더 많이 수상한 선수는 이제 단 6명(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로빈 판페르시) 뿐이다. 손흥민은 이제 월드클래스에서 레전드 반열로 향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타운과의 경기서 결승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56점(17승5무7패)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빌라(승점 59)를 바짝 추격했다.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분 타이트 총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다닌 토트넘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전반 20분 불운한 장면도 있었다.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볼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은 뒤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6분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토트넘의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1-1로 팽팽한 후반 41분, 손흥민-티모 베르너로 이어진 볼을 손흥민이 다시 마무리하면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이날 결승골로 올 시즌에만 5번째 결승골을 터트렸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가장 많은 결승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EPL 4시즌 중 3시즌(2020~2021, 2021~2022, 2023~2024시즌)에서 15골 이상을 넣었다. 해결사'리고 극찬을 보냈다. 실제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한 12번의 경기에서 10승2무, 단 한차례도 지지 않으며, 토트넘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손흥민은 리그 15호골 고지를 밟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재러드 보웬(웨스트햄)과 EPL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인 엘링 홀란드(맨시티·18골)와의 격차는 3골. 득점왕을 가시권에 뒀다. 아울러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호골을 달성, 토트넘 역대 득점 5위에 올랐다. EPL 통산 118골로, 120골로 EPL 득점 부문 22위를 기록 중인 스티븐 제라드(은퇴) 뒤를 바짝 추격했다.

각종 평가에서 EPL 최고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평가마다 다소 박한 평가가 나와 다소 당혹스럽다. ESPN이 선정한 올 시즌 토트넘 MVP에서 손흥민은 3위에 자리하며 팬들의 분노를 낳은 바 있다. 손흥민은 최고의 리더십과 경기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판 더 펜에 밀렸다. 팬들은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을 누가 신경쓰나“라며 ESPN의 선정을 조롱했다. 이어 타운센드의 박한 평가까지 이어지며 '손흥민의 유일한 약점은 국적'이라는 말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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