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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인종차별에 대한 유럽 리그와 국가들의 최근 강력한 처벌 분위기가 이번 손흥민을 향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토트넘은 최근 주장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팬이 한 행동이 아닌 토트넘 동료가 주장 손흥민을 향한 직접적인 인종차별이었기에 엄청는 문제로 번지고 있다.

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해당 질문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답했다. 해당 발언 이후 그의 발언에 동양인에 대한 비하가 있다고 판단한 팬들은 그를 비판했다.

벤탄쿠르는 논란이 시작되자 곧바로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매우 좋지 못한 농담이었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걸 알 거야, 너를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니야.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짧은 사과와 무성의한 태도에 사과에도 논란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간 벤탄쿠르와 손흥민의 절친한 관계 때문에 더욱 실망감은 컸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벤탄쿠르가 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올 당시 공개적으로 SNS와 인터뷰를 통해 벤탄쿠르의 복귀를 반기며 절친한 사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영국 언론도 벤탄쿠르의 언행을 조명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벤탄쿠르는 동양인이 다 똑같아 보인다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후 팀 동료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그의 행동은 손흥민이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지 채 일 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라며 강한 실망감을 표했다.

손흥민은 이미 여러 차례 일부 팬들의 인종차별로 논란이 되기도 했기에 이번 벤탄쿠르의 언행과 사과는 더욱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5라운드 토트넘과 팰리스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사이 일부 원정 팬들이 그를 향해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인종 차별 행위를 하면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당시 인종차별적 행위와 손가락 욕 등 매우 불쾌한 행동을 마주했음에도 대응하지 않고 차분하게 벤치로 돌아갔다.

당시 원정 팬의 만행이 SNS를 통해 전해지자 큰 공분을 샀다. 토트넘은 곧바로 경기 후 성명을 통한 비판을 내걸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경기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혐의를 인지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럽고, 사회, 경기, 클럽에서 모두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당시 발생한 것이 처음이 아니었기에 한국 팬들도 토트넘 구단도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을 향한 경기장 내 인종차별 행위는 팰리스전까지 지난 시즌에만 3번째였는데, 시즌 초인 지난해 8월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해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월 웨스트햄전에서도 해당 행위가 발생해 토트넘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등이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일부 프리미어리그 해설가가 손흥민의 경기 중 행동에 대해 무술이라고 비판하며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이미 4년 전부터 꾸준히 인종차별 구호를 유지하며, 인종차별에 대한 근절 캠페인까지 진행했었으며, 토트넘 또한 손흥민에 대한 일부 팬들의 인종차별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세 차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도 곧바로 성명문을 내며 강하게 분노했다.

이번 인종차별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처에 달릴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사태를 언급하며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과거 리버풀, 노팅엄 등에서 몸담았던 스탠 콜리모어는 EPL의 태도를 비판했다'라고 콜리모어의 인종차별 관련 인터뷰를 최근 전했다.

콜리모어는 “나는 축구 팬들이 SNS에서 인종차별을 하고 처벌을 받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안다. 어떤 사람은 변호사 준비생이었고, 어떤 사람은 15세 소년, 어떤 사람은 더비 라이벌의 팬이었다. 그들 모두 법정에 갔으며, 벌금을 물었다. 내 생각에 그들을 일주일만 감옥에 가둔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감옥에 가고 싶은 사람은 없다. 대부분은 그냥 벌금을 내고 인종차별을 할 것이다“라며 지금의 간단한 벌금 조치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페인의 대처는 환상적이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인종차별한 사람에 대한 처벌은 EPL에서의 조치보다 10배는 강하다. 전통적으로 인종차별 문제가 있던 동유럽도 마찬가지이며, 이런 조치가 있다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라며 좀 더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리모어가 언급한 비니시우스 사례에서는 지난 2023년 5월 발렌시아의 메스티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로 인종차별 행위를 했던 3명의 팬은 지난 11일 징역 8개월, 2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당한 것을 의미한다. 스페인에서는 2년 이하의 징역은 실제로 형을 살지 않고 유예되기에 감옥에 정말로 들어가지는 않지만, 해당 형을 받았다는 것 만으로도 인종차별에 대한 확실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

스페인 언론도 '스페인에서 축구장 내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명의 피고인이 피부색을 언급하는 구호와 몸동작, 노래 등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모욕한 게 입증됐다. 원숭이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반복해서 따라 하는 행위는 선수에게 좌절감과 수치심, 굴욕감을 야기했고, 결과적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존엄성까지 파괴했다'라며 인종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했다.

판결 후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역사에서 처음으로 경기장 내 인종차별 행위에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모든 흑인을 위한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이번 사태도 잉글랜드와 EPL, 토트넘 구단 등에서 확실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선수 사이에서의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더욱 불을 붙이는 상황까지 나올 수 있기에 현명한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사건 이후 토트넘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구단 차원의 징계나, 사과 혹은 조사 등 아무런 대처가 나오지 않고 있어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유로 2024에 참가하는 선수들이나 코파 아메리카 참가 선수들에 대한 소식은 지속해서 올리면서도 이번 손흥민 인종차별 사태에 대해서는 일절 아무런 코멘트도 올리지 않았다. 팬들은 토트넘의 대응에 분노하고 있다. 댓글을 통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 사태에 대해 비판하는 댓글들이 삭제되고 있다며, 토트넘이 이번 사태를 축소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댓글로 남겼다.

당사자인 벤탄쿠르도 아무런 추가 대처 없이 SNS 활동에 복귀했다. 벤탄쿠르는 당초 게시했던 사과문이 24시간 내에 사라지는 게시물이었기에 이미 존재를 감췄고, 이후 곧바로 SNS로 코파 아메리카를 위해 훈련하는 사진을 올리며 활동을 이어갔다. 계속된 논란에도 추가 해명이나,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사과를 했기에 추가 사과를 진행하는 것은 벤탄쿠르 입장에서도 고려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이번 사태를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나가는 태도는 팬들로서는 좋게 볼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에 대한 동료의 인종차별이 발생하고 벌써 이틀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토트넘과 EPL이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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