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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 축구대표팀 동료에게 조롱을 받았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가 그의 프랑스 동료 중 한 명에게 닌자 거북이란 말로 불렸다'고 보도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유로2024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D조에서 오스트리아(18일)-네덜란드(22일)-폴란드(26일)와 격돌한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프랑스의 핵심이다. 그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차세대 축구황제'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프랑스의 2연속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그는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결승에서 만나 역대급 경기를 펼쳤다. 다만, 프랑스는 승부차기 끝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음바페는 대회 득점왕을 거머쥐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유로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다. 그는 3년 전 열린 유로 대회에서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당시 프랑스 미드필더 라비오의 어머니 베로니크 라비오가 폴 포그바, 음바페 가족과 충돌했다. 라비오의 엄마는 음바페의 가족에게 다가가 아들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라고 조언했다고 알려졌다. 프랑스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음바페는 충격이 컸는지 은퇴를 암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음바페는 프랑스 언론 레퀴프에 “나는 내 모든 것을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뒀다. 나는 결코 팀에 문제가 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느 순간 나를 문제 삼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없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더 행복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나를 충격에 빠뜨린 것은 나를 원숭이라고 부른 것이다. 나는 경기장에서 야유를 받았다. 나는 진실을 말하고 싶다. 올리비에 지루와의 문제에 화가 났지만,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문제가 없다. 나는 그가 잘 되길 바란다. 지루가 AC밀란에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익스프레스는 '음바페는 프랑스를 24년 만의 유로 정상으로 이끌겠단 각오다. 하지만 그는 팀 동료인 마르쿠스 튀랑에게 만화 캐릭터로 비유됐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튀랑은 기자 회견에서 음바페로 오해를 받았다. 튀랑은 “나는 음바페보다 더 잘생겼다. '닌자 거북이'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익스프레스는 '프랑스의 우승이 걸린 대회다. 음바페의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한편, 음바페는 이번 대회 '프랑스 캡틴'으로 뛴다. 그는 앞서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다. 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주장으로서 첫 대회기 때문에 내게는 정말 중요하다. 국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를 자랑스러워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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