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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쏘니' 손흥민(32·토트넘)보다도 어린 감독이 등장했다.

브라이턴은 16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파비앙 휘르첼러가 1군 감독이 되었음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 그는 31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어린 감독이 된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휘르첼러 감독은 2027년 6월까지 브라이턴을 이끈다. 휘르첼러 감독은 워크퍼밋이 나오는데로 바로 팀에 합류해 7월 프리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토니 블룸 브라이튼 회장은 “새 사령탑 선임 절차를 시작할 때부터 휘르첼러는 눈에 띄는 후보였다. 그는 지난 18개월 동안 장크트파울리에서 특출난 일을 해내며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며 “휘르첼러는 브라이턴이 원하는 경기 방식과 일치하는 플레이스 타일을 가지고 있다. 우리 팬들이 감사하고 즐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브라이튼의 폴 파버 최고 경영자(CEO)도 “정규 시즌 압박에서 벗어난 브라이튼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차기 감독을 찾았다. 파비안이 브라이튼 감독으로 와 기쁘다“라며 “그는 짧은 지도자 생활에서 혁신적인 코치로 발돋움했다.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튼은 휘르첼러 감독 이적료로 600만 유로에서 700만 유로(약 103억 원)를 썼다. 성과에 따라 보너스 추가 지급도 가능하다. 휘르첼러 감독은 다음달 2일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엘리트 풋볼 퍼포먼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브라이턴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결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갑작스레 첼시로 떠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AC밀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나폴리에서도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후 2013년 축구화를 벗었다.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3년 다르포 보아리오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해 줄곧 이탈리아 무대에서 감독 생활을 펼쳤다. 사수올로에서 가능성을 보인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턴에서 포텐을 폭발시켰다. 2022~2023시즌 팀을 6위로 이끌었다. 브라이턴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사상 첫 유로파리그 16강을 이끄는 등 여전히 지도력을 과시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맨유, 바르셀로나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구단이 자신을 향해 보여주는 야망에 따라서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이 흐르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이 미지근해지자 데 제르비 감독은 직접 자신이 다음 시즌에도 브라이턴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이때가 불과 5월 초순이었다.

하지만 5월18일 전격적인 결별 발표가 나왔다. 블룸 회장은 “우리는 양측 모두에게 적합한 시기에 데 제르비 감독의 계약을 종료하여 다음 시즌을 계획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 다음 이적과 미래를 고려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을 떠나게 되어 매우 슬프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클럽의 모든 사람들과 놀라운 팬들의 지원으로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가 성취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이턴은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모험적인 구단 스타일상 평범하지 않은 감독이 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결론은 놀랍게도 '31세' 감독이었다. 휘르첼러 감독은 철저한 무명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이기는 하지만, 독일 하부리그를 전전했다. 선수로 이렇다할 족적은 남기지 못한 휘르첼러 감독은 빠르게 지도자로 변신했다. 선수와 코치 생활을 병행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피핀스리트에서는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2018년부터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독일 U-20 대표팀과 U-18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여기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조금씩 이름을 알렸다.

2020년 장크트파울리에 수석코치로 부임한 휘르첼러 감독은 감독대행을 거쳐 2022년 12월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의 나이 29세였다. 29세 11개월 3일의 나이로 장크트파울리 지휘봉을 잡으며 현재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천재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두 번째로 어린 사령탑 기록을 세웠다.

휘르첼러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눈에 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2에서 내내 상위권을 달리며 승격 경쟁을 했다. 단숨에 독일을 대표하는 젊은 명장으로 떠오른 휘르첼러 감독은 결국 분데스리가2 우승을 이끌었다. 장크트파울리는 13년만에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DFB포칼 8강 진출까지 이뤄냈다.

3월 재계약을 맺었지만, 휘르첼러 감독을 향해 러브콜이 쏟아졌다. 꾸준히 관심을 보인 브라이턴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휘르첼러 감독은 자신의 SNS에 '4년 동안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이젠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할 시간이다. 감동 가득한 여정이었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며 '장크트파울리를 떠나는 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실망하신 분들도 이해하지만, 절대 가볍게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 장크트파울리를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했다. 안드레아스 보르네만 장크트파울리 스포츠 디렉터도 “파비안은 훌륭한 코치이자 지도자로서 엄청난 업적을 해냈다. 다른 구단에서도 관심이 있을 것이라 알고 있었다“라며 “그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의 꿈을 존중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일할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파비안의 미래에 많은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데 제르비 감독과 여러모로 유사점이 많다. 휘르첼러 감독은 데 제르비 감독을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그는 장크트파울리 감독 시절, 윈터브레이크때 브라이턴 경기를 직관했을 정도다. 코칭스타일과 철학 면에서도 공통점이 많다. 브라이턴은 '휘르첼러 감독은 장크트파울리를 균형과 인내심 있고, 매력적인 팀으로 바꿨다. 수비수들은 상대 압박을 미끼로 위험을 감수했고, 짧고 날카로운 패스로 전진했다. 또한 강력한 세트피스도 갈고닦았다'고 했다.

EPL에서 가장 혁신적인 팀으로 불린 브라이턴은 또 한번의 모험을 택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2003년 풀럼에 부임했던 크리스 콜먼(당시 32세)을 제치고 EPL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 됐다. 그는 1992년 8월 출범한 EPL 보다도 늦게 태어났다. 손흥민 보다도 어리다. 휘르첼러 감독은 브라이턴의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1986년생) 보다 7세 가까이 어리며 '캡틴' 루이스 덩크(1991년생) 보다도 어리다. 과거 첼시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라는 젊은 감독으로 승부수를 띄운적이 있지만, 당시 스타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과연 휘르첼러 감독은 브라이턴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올 시즌 주요 관전 포인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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