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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가 차기 행선지 후보를 좁혔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키미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을 고려 중이지만, 맨유는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키미히는 최근 9시즌 동안 몸담았던 바이에른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키미히의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이번 여름의 경우 키미히가 바이에른과의 재계약까지도 거절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에 바이에른과의 결별이 더 유력한 상황이다.

키미히는 지난해 여름 당시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적설의 불씨가 시작됐다. 바르셀로나가 이미 키미히를 영입 목표로 선택한 가운데, 맨시티도 이름을 올리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등장했었다. 다만 키미히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특별한 협상 없이 바이에른에 잔류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도 마찬가지였다. 키미히와 바이에른의 계약 기간이 2025년 여름까지로 얼마남지 않았기에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이 조금씩 늘어났다. 다만 키미히는 그때까지도 바이에른에 집중했다.

이번 여름 다시 키미히의 이적설에 불이 붙은 이유는 새 감독 뱅상 콤파니의 부임과 바이에른의 팀 개편 계획이었다. 바이에른은 콤파니 감독의 계획에 맞춰 선수단을 재구성할 준비를 했고,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고주급자 중 한 명인 키미히도 방출 대상에 오르게 됐다.

독일 언론들은 '키미히가 올해나 내년에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 키미히와 바이에른 사이의 대화는 유로 2024 이후에 열릴 예정이지만, 그가 2025년에 만료되는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 소식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키미히의 이적료를 받기 위해 이번 여름 그를 판매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키미히가 바이에른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행선지로는 5팀이 거론됐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제 그 팀의 수가 줄어들었다. 키미히가 EPL 이적으로 방향을 집중하며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이 더 많은 힘을 얻게 됐다.

스카이스포츠는 '키미히는 올여름 EPL 이적을 두고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키미히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절대 끼지 못할 것이다. 아스널과 리버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맨유행을 제외한, 아스널, 리버풀 등이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키미히는 지난 9시즌 동안 바이에른에서 활약하며 위치선정, 넓은 활동량, 적극적인 압박, 볼 배급 능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키미히가 EPL 이적으로 확실히 방향을 정한다면, 그를 품게 될 EPL 구단 중원에 큰 보탬이 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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