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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이 마요르카로 돌아가 다음 시즌을 위해 훈련에 돌입한다.

스페인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각)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강인은 몇 달 전에 집을 구매한 섬에서 휴가를 마무리하는 동안 손 비빌로니(마요르카 훈련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PSG 선수인 이강인은 이번 주 월요일에 팔마에 도착해 자신의 두 번째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섬에서 며칠 동안 휴가를 보낸다. 마요르카에서 2년 동안 이강인은 베다트 무리키, 자우메 코스타 같은 아주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이강인에게 마요르카가 특별한 장소인 이유다'고 설명했다.

마요르카 역시 이강인에게 매우 협조적이었다. 마르카는 '이번 주에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허가를 받아 마요르카 훈련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마요르카도 PSG 선수가 된 이강인을 환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있는 팔마라는 도시에 집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에도 팔마에 있는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이강인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팔마에 왔다가 마요르카와 카디스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를 방문해 친정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강인 옆에는 마요르카 시절 공격 파트너인 무리키가 있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얼마나 애정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정말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구단 인터뷰에서 “2년 동안 마요르카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에서 뛸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모든 커리어가 특별하지만 팀에 가장 많이 기여하고, 가장 중요한 모습을 보여준 시즌은 지난 시즌이었다“며 마요르카에서 자신이 확실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1군까지 올라섰지만 1군에서 꾸준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경기 중에 교체되자 좌절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구단에서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 속에 발렌시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때 이강인에게 손을 내민 팀이 마요르카였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잠재력이 터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첫 시즌 이강인이 다소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마요르카가 보낸 신뢰 속에 이강인은 이적 2년차에 드디어 재능이 폭발했다.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면서 팀을 중위권까지 올려놓았다.

덕분에 이강인도 PSG로 이적할 기회를 얻었고, 마요르카도 이강인을 이적시키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모두가 윈윈이었다.

이강인은 “모든 코치진, 스태프, 구단 전원에게 감사하다. 스페인에 올 때부터 내 꿈인 1군 선수로 뛰는 걸 이룰 수 있었다. 그래서 마요르카에서 보낸 시간이 특별했다. 2부 강등도 피했다. 특별한 기억이다. 지난 시즌은 제가 팀을 정말로 도울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전 세계에 증명한 시즌이다. 그래서 내가 죽기 전까지 마요르카에 감사할 것이다“며 마요르카를 평생토록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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