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토트넘 홋스퍼의 '치졸함'은 일관성이 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든, 외국인 캡틴이든 가리지 않는다. 아쉬울 때는 붙잡고, 가치가 조금 떨어졌다 싶으면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가차 없이 돌아선다.

'캡틴' 손흥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토트넘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윤곽이 나왔다. 그간 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회장이 보여줬던 의사결정을 토대로 현지 매체들의 종합적인 예상이다. 구단이 갖고 있는 옵션(1년 연장)을 발동한 뒤에 구단이 유리한 입장(=선수는 불리한 입장)에서 계약 연장 논의 또는 비싼 가격에 매각 순으로 움직일 듯 하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일(한국시각) '토트넘 구단은 팀 최고 선수(SON)에 대해 계약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인정사정 없이 팔아버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이 어떻게 움직일 지에 관한 예상 리포트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해 9년간 엄청난 열정과 헌신을 쏟아 부으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해왔다. 토트넘에 처음 입단할 당시에는 주전 경쟁을 고민해야 했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현재 EPL 특급선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주장도 맡았다. EPL 득점왕도 차지했고, 그간 남긴 기록을 따져보면 이견의 여지없이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레전드'로 여기지 않는다. 애초에 토트넘 구단의 스타일 자체가 이런 업적에 대한 배려같은 게 별로 없다.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등 오랫동안 팀의 간판선수로 헌신해 온 스타플레이어들의 이별 과정이 무서울 정도로 닮아있다. 토트넘은 가치가 떨어지거나 지불 범위를 넘어선 선수는 애써 붙잡으려 하지 않는다. 다른 구단으로 보내버리고, 다시 젊고 가능성 있는 저렴한 선수를 사서 키우면 되기 때문이다.

이런 기조가 손흥민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현 시점에서 재계약이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장기 재계약을 맺을 생각이 전혀 없다. 돈이 들기 때문이다. 또 장기계약을 했다가 1~2년 뒤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를 보이면 손해라는 관점이 강하다.

그래서 토트넘은 구단이 갖고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쓸 계획이다. 팀 토크는 다른 축구전문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축구전문매체는 모두 토트넘에 대해 한결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손해보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토트넘과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가능한 한 싼 가격에 묶어두려 한다는 것.

어차피 토트넘에는 '레전드' 개념이 없고, 특히나 아시아 출신 손흥민에 대해서는 딱히 존경심도 갖고 있지 않다. 그저 '지금 현 시점에 팀에 큰 힘이 되는 선수'로만 여길 뿐이다. 이런 관점만이 현재까지 토트넘이 보여준 행보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 토트넘에게 손흥민은 단순한 '아시아 용병'일 뿐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사용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저렴하게 활용할 방침을 굳혔다. 또한 계속 입질이 오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계약 제안을 검토해 가장 이익이 극대화 되는 내년 이적시장에 팔아버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사실상의 '토사구팽'이나 마찬가지다. 냉정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토트넘은 이런 걸 잘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4530건, 페이지 : 16/1453
    • [뉴스] 감독 욕 좀 그만해! 24세 英에이스 호소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에이스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을 옹호했다.영국 방송 BBC는 4일(한국시각) '포든은 압박을 받고 있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24-07-04 09:44:00]
    • [뉴스] '재계약 무산? 없다'...연장 옵션은 시작..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을 놓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재계약도 추가로 서명할 것이라는 소식이 등장했다.스페인의 토도피차헤스는 4일(한국시각)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이 임박했다'라고 보도했다.손흥민..

      [24-07-04 09:25:00]
    • [뉴스] '메시가 안되면 동료라도' 바르셀로나의 새로..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메시 대신 아르헨티나 동료라도 데려온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통의 명문구단 바르셀로나가 중원 보강 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새로운 타깃은 팀의 아이콘이자 레전드였던 리오넬 메시의 절친이자 ..

      [24-07-04 08:57:00]
    • [뉴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토트넘 떠난 '먹튀..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적료가 없는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은 어느 팀에나 귀를 솔깃하게 한다.2024~2025시즌 여름이적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계약기간이 6월 30일(이하 현지시각) 종료된 FA들이 드디어 ..

      [24-07-04 08:47:00]
    • [뉴스] '텐하흐 함박웃음!' 마침내 애제자 품는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토록 원했던 애제자 영입에 근접했다.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맨유행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들이 더 리흐트의 맨유행을 전망..

      [24-07-04 08:30:00]
    • [뉴스] '2번 좌절은 없다!' 바이에른, 드디어 K..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번 좌절은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마침내 특급 수비형 미드필더를 품었다.4일(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으로..

      [24-07-04 08:19:00]
    • [뉴스] '황희찬 절친' 2000년생 윙어,'SON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이 포스트코글루 감독이 사랑하는 공격수들의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다.'4일(한국시각) 풋볼팬캐스트가 토트넘의 공격수 영입 계획을 업데이트해 보도했다.'해리 케인이 떠난 후 첫 시즌 토트..

      [24-07-04 08:12:00]
    • [뉴스] '손흥민보다 잘하는 19살' 英 매체, 토트..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보다 거의 3배나 스탯이 좋은데?'18세 유망주 아치 그레이의 영입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시장 전력 개편 방향성이 확실히 드러났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4-07-04 07:49:00]
    • [뉴스] '전 세계에 엉덩이 생중계'→대표팀 라커룸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영국 공영방송 BBC가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옷을 갈아입는 선수의 뒷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생중계되고 말았다.영국의 더선은 3일(한국시각) 'BBC가 유로 2024 중계 도중 실수로 네덜란드..

      [24-07-04 06:47:00]
    • [뉴스] 한국은 꿈만 꾼 '펩·클롭 급 감독' → 미..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미국도 한국처럼 대륙컵 대회 이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새 사령탑에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모이고 있다.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4일(한국..

      [24-07-04 06:07: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