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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는 K리그 2010년대를 지배했다. 2009년 첫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이후 전무후무한 5연패 포함, 무려 9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6시즌 심판매수로 인한 승점 삭감이 아니었다면 8연패도 가능했을 것이다.

찬란한 전북 현대 왕조의 시작에는 최강희 현 산둥 타이산 감독이 있었다. 2005년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을 2005년 FA컵, 200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물줄기를 바꿨다. 영입부터 전술까지 진두지휘하며, 전북 시대를 열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최장수 감독으로 전북의 'A부터 Z까지' 완성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브랜도도 최 감독이 만들었다.

최 감독의 뒤에는 이철근 전 단장이 있었다. 2005년 사무국장으로 전북과 인연을 맺은 이 단장은 2006년 단장직에 오르며, 최 감독과 투톱 체제를 이뤘다. 이 단장은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얻기 위해 10년 넘게 매주 수차례 본사가 위치한 서울을 다녀갔다. 축구단과 모기업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설명하며 지원을 이끌어냈다. 이 단장은 최 감독을 전폭 지원하며, 2017년 물러날때까지 '레알 전북'을 만들어냈다.

그라운드에는 이동국과 김상식이 있었다. 2009년 한물 갔다는 평가 속 전북의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는 세월을 거스르는 활약으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동국은 2020년 은퇴할 때까지 매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전북의 전방을 지켰고, 김상식도 2013년까지 전북의 후방을 이끌었다. 김상식 감독은 이후 코치로, 감독으로 활약하며, 전북이 숱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일조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전북을 지탱한 리더의 힘은 강력했다. 최 감독은 온화하면서도 냉정한 카리스마로 스타 군단을 압도했고, 이 단장은 성적 뿐만 아니라 인프라 등에도 신경을 쓰며, 전북을 리딩구단으로 만들어냈다. 40세를 넘어서도 수준급의 기량을 유지한 이동국은 맏형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고, 김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다. 전북의 '승리 DNA'는 이들이 잘 섞여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전북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 이쯤이면 바닥일거라 생각했는데, 지하까지 뚫고 내려가고 있다. 20라운드가 지났지만, 전북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설마' 했지만 강등의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모두가 위기라 하는데, 이를 극복할 확실한 리더가 열심히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우선 감독과 단장이 '초짜'다. 김두현 감독은 지난해 임시 사령탑이 유일한 경험이다. 이도현 단장도 농구와 양궁을 거쳤지만, 축구는 처음이다. 구단 운영의 두 축인 감독과 단장의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쉽사리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위기를 뚫고 나갈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 전북의 승리 DNA를 경험한 노장들이 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위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 '주장' 김진수는 위기 때마다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음주 문제로 벌금까지 받았다. 최철순은 주연 보다 조연에 가까운 스타일이며, 홍정호는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지 오래다. 선수들의 조직력은 '모래알'이 됐다. 전북 선수단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안팎에서 들리고 있다. 큰 위기를 벗어날 리더의 부재 속 전북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명문 스포츠 클럽이라도 망가지는 건 한순간이다. 멀리 서 그 사례를 찾을 것도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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