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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연속 퀄리티스타트는 실패. 하위타선을 막지 못한 것이 패전 위기로 이어졌다.

LG 트윈스 최원태가 SSG 랜더스전서 시즌 두번째 패배 위기에 몰렸다.

최원태는 7일 잠실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7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 최고 148㎞의 직구를 30개, 슬라이더 37개, 체인지업 21개, 커브 11개를 뿌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투수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팀내 에이스 역할을 했던 최원태였다. 5일 두산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며 5일 선발 예정이던 케이시 켈리와 7일 선발 예정이던 최원태가 모두 7일 SSG전에 등판할 수 있었지만 LG 염경엽 감독은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최원태에게 이번주 화요일과 일요일 등판을 맡겼다. 하지만 최원태는 이날 부진했고, 특히 하위타선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이 끝내 발목을 잡고 말았다.

최원태는 1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실점 위기가 있을 정도로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1회초 2번 박성한의 우전안타 때 LG 우익수 홍창기가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으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3번 최정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4할 타자 4번 에레디아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신중한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1,2루가 됐다. 5번 고명준을 3루수앞 땅볼로 잡아내고 마무리.

2회초에도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선두 6번 이지영에게 좌전안타, 1사후 8번 오태곤에게 우중간 안타, 2사후 1번 최지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된 것. 2번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초엔 선두 최정에게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에서 출발했다. 이번에도 에레디아와는 풀카운트 승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5번 고명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최원태는 2사 3루서 이지영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또 무실점으로 끝냈다. 3회까지 투구수는 55개. 위기가 많았던 것 치고는 많지는 않았지만 퀄리티스타트를 위해선 투구수 조절이 필요했다.

4회초에도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1사후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주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해 1사 2루가 된 것. 그리고 이날 데뷔 첫 선발 출전한 9번 정준재에게 데뷔 첫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정준재가 잘 밀어쳐 좌중간으로 보냈고, 전력질주로 2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최지훈을 1루수앞 땅볼로 유도했는데 타구가 1루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크게 튀어 우전 안타가 됐고 정준재가 홈을 밟아 0-2.

최지훈의 2루 도루에 박성한의 볼넷, 이어진 더블스틸로 1사 2,3루의 위기가 계속됐고, 최정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0-3이 됐다. 다행히 에레디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초를 끝내지 못했다. 선두 고명준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지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하재훈에게 삼진을 잡으며 이지영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최원태는 8번 오태곤과의 승부가 어려웠다.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커브가 뒤로 빠지며 2사 3루. 이어 연속 직구 2개를 던졌는데 모두 빠지면서 볼넷이 됐다. 2사 1,3루. 최원태의 투구수가 99개가 되자 교체가 결정됐다. 2사 1,3루서 올라온 김대현은 이날 선취 타점을 올린 정준재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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