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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오장은-조원희 맞트레이드 변수는?
    [11-02-07 15:49:58]

    • 오장은.스포츠조선DB

     

    울산 현대가 오장은(26)과 조원희(28·수원 삼성)의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홍콩 구정컵을 3위로 마치고 7일(한국시각) 귀국한 김호곤 울산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 오장은을 수원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오장은은 지난 1일 수원과 가계약을 했다.

     

    하지만 수원과 오장은의 계약에는 변수가 존재한다. 키는 울산이 쥐고 있다. 울산은 오장은의 국내 팀 이적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오장은과 계약한 수원으로부터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원은 이적료 대신 오장은의 이적 대가로 조원희를 울산으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은 수원이 조원희와 위건(잉글랜드) 사이에 남은 6개월의 임대 기간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현재 조원희의 원소속팀은 위건이다. 조원희가 임대 신분에서 벗어나려면 위건이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현재 조원희의 남은 6개월을 아무 대가없이 풀어주는 쪽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울산은 오장은의 이적을 거부할 수 있다. 울산은 오장은의 이적 문제로 새로운 선수 영입이 늦어진 상황에서 굳이 조원희의 문제까지 떠안고 싶은 마음은 없다. 울산이 이적을 거부하면 오장은은 이번 시즌 다시 울산에서 뛸 수밖에 없다.

     

    수원이 조원희 카드를 접고 이적료를 내고 오장은을 영입할 수 있다. 오장은의 이적료는 약 15∼20억원 정도다. 그러나 수원은 최근 골키퍼 정성룡을 영입하면서 성남에 2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또 최성국과 이용래를 영입하면서 막대한 돈을 썼다. 아무리 재정이 탄탄한 수원이라도 오장은의 이적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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